지난 6월 2일, 국가데이터처가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5월 물가 상승률은 3.1%로, 2024년 3월 이후 무려 2년 2개월(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올해 1월부터의 흐름을 보면 2.0% → 2.0% → 2.2% → 2.6% → 3.1%로, 봄을 지나며 상승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름값입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했고,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24.2%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5월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항공료·여행비 같은 서비스 가격까지 뛰었습니다. 다만 숫자를 한 꺼풀 벗겨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5월 물가지수는 3.1%로 튀었지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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