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신당동 돼지 생갈비 맛집 (내돈 내산)

매일 지나는 길을 무심코 걸어가다보면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기다리는 장소가 항상 눈에 띈다.

그리고 그곳이 어딘가?..
라며 관심을 갖고 쳐다보게 된다.

그렇게 알게된 돼지생갈비 맛집,

무학 !!

무학 외관

정말 옛스러운 간판과 인테리어를 보면 항상
'왜 여기에 사람이 항상 많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길 수개월...

드디어 갔다 온 맛집!!

첫인상과 다르게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느낄 만큼 만족했던 한 끼였다.

"첫인상은 솔직하게 별로였다."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오게 된 무학.

그런데 처음부터 웨이팅이 엄청난 것(앞으로 9팀!!)도 난 것이지만
키오스크로 웨이팅 예약을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겐
바쁜 직원을 붙잡고 말을 물어볼 수밖에 없었고
돌아온 답변은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입구 앞 키오스크

투덜거리며 키오스크로가
전화번호를 입력하여 대기 접수를 하면
카카오톡으로 몇 팀이 남았는지 알림이 온다.

이것부터 신기해하면서
'이것도 나쁘지 않네...'
라고 생각했고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앞으로 9팀 남음)
남은 시간에 주변 다이소나 갔다 오자며
일을 보고 있던 중...

카톡으로 알림이 왔다.

웨이팅 알림 카톡

2팀이 남았으며 입구 앞에 없으면 취소라고...

서둘러 도착하여 기다리던 중


순서가 되었지만 정리하고 세팅하면서
다시 입구에서 지연되는 모습에 어느 정도 줄어든 불만덩어리 생각은 커져만 갔다.

그렇게 기다리던 중 다른 손님들이 서둘러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그래도 웨이팅하는 손님이 있다고
기존 음식 먹고 있던 손님들을 서둘러 내보내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에서 불만 덩어리의 덩치는 점점 커져만 갔다.

드디어 우리 차례!!

무학 메뉴판

일단 배고프니 서둘러 주문을 했다.

돼지 생갈비 3인분에 양념갈비로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직원분 "양념갈비는 불판이 틀려요...생갈비 먼저 드시는 것이 좋아요."
라는 말에 생갈비 2인분에 냉면을 고고!!

기본 차림

기본 음식을 간단히 맛보면서 기다리는 중...
기둥에 보인 문구!!

식사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합니다.
대기가 있는 시간대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 그래서 그렇게 손님들이 서둘러 나왔구나...
라고 알게 되면서 슬슬 불만 덩어리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드디어 나온 돼지 생갈비!!

돼지생갈비 2인분

맛있어 보이는 생갈비를 집어 구우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직접 올려 구워준다는 말에 슬며시 놓은 집게...

생갈비 2인분이 순식간에 구워지는 동안
옆에서 직원분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쳐다보니
'이래서 여기가 맛집이구나!!'라는 느낌이 처음으로 다가왔다.

직원분의 손길에 생갈비가 구워지는 모습

그렇게 맛있게 구워지고 탑처럼 쌓여가면서
우리 모두 "와~"하며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처음 아이들을 작게 잘라 나눠주었는데
아이들이 한 입 먹고 "맛있어요~" 라며 엄지를 척하고 올렸다.

"그래?" 하며 우리 부부도 식사 시작!!

이전에 다른 곳에서 먹었던 돼지 생갈비와 다르게
적당한 기름기로 인한 고소한 식감과 부드러운 육질로
소고기에 뒤지지 않는 맛을 느끼게 해 줬다.

양념갈비보다 가벼우면서 순순 고기 맛이 잘 느껴지면서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는 고기를 오랜만에 맛본 우리는

서로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역시 손님이 많은 맛집인 이유가 있었네..."라며 맛집이라는 것을 인정하였고
추가로 시킬 주문으로 양념갈비 대신 되지 생갈비를 계속 시키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고기를 먹으며 기다리는 동안 나온 냉면!!

냉면

무난한 맛에 아이들과 같이 한입씩!!
1인분에 5천원인 냉면임에도 많은 양을 자랑하는 비주얼!!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육수 맛을 느끼면서 냠냠!!

적지 않은 양이었음에도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먹으니 모자란 느낌에 추가로 하나 더!!

메인 및 서브 메뉴

그렇게 적당히 배부르게 먹으며
식사 시간 1시간 만에 철수!!

두 시간이 전혀 짧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빠른 흡입을 할 수밖에 없는 맛을 느끼며

기분 좋은 마음으로 결제를 하고 나왔다.

집에 오는 길에 아이들과 우리 부부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도 또 오자!!"라고 약속할 정도...

첫인상과 다르게 점점 마음에 들어가는 맛집
정말 오랜만에 즐겁게 먹었던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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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간편한 예약 시스템
빠른 회전 시간
맛있는 돼지 생갈비

단점

좁은 공간으로 인한 연기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