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수업을 보다가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에 대한 이야기와 기대수명 120세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기대수명 120세 시대,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
또한 '이런 수명 연장이 되는 시대는 준비가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착취의 기간이 더 길어지며 연장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기대수명, 건강수명?
기대수명(LE, Life Expectancy at birth)??
기대수명은 출생 시 기대여명을 뜻합니다.
여기서 기대 여명이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갈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뜻합니다.
즉 기대 수명은 0세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생존연수를 말합니다.
2019년 연령별 사망확률을 따른다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전년 대비남자는 0.5년, 여자는 0.6년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 78.1년보다 2.2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 83.4년보다 2.9년 높다고 하며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여자의 생존확률이 남자의 생존확률보다 높습니다
만약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암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3.7년 증가할 것으로...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2019년 출생아가 장차 3대 사인(암, 심장 질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8.1%, 여자 39.1% 이며 이 중 폐렴, 고혈압성 질환, 심장 질환 및 알츠하이머병 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해당 사망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사망원인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암의 경우 남자 4.7년, 여자 2.7년이 증가하며 심장 질환이 제거된다면 남자 1.4년, 여자 1.3년, 폐렴이 제거된다면 남자 1.1년, 여자 0.9년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수명은 무엇일까요?
건강수명(HALE, Healthy Life Expectancy) 은?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간으로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가’에 중점을 둔 지표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에 중점을 두고 산출한 건강지표를 뜻합니다.
즉 건강이슈가 사망의 감소에서 건강의 질 향상으로 변화됨에 따라 국가의 장기적 건강수준의 변화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또한 2000년 이후 부터 건강수명(HALE)는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장애로 인하여 건강을 잃은 기간을 통계적으로 계산하여 뺀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WHO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18년)
대한민국, 2030년 건강수명 연장 목표
올해 1월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 '21~’30)을 발표하였습니다.
2030년까지 건강수명을 연장(2018년 70.4세->2030년 73.3세)하고 소득 및 지역간 건강형평성을 제고 할 수 있는 건강증진정책이 강화됩니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은 건강정책의 총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법령에 따른 건강증진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계획으로 2002년부터 10년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보완계획을 마련하여 현재까지 총 4차례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였습니다.
4차례 시행한 결과 건강수명은 2016년 기준 73.0세로 2010년 대비 1.6세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건강형평성에서 건강격차를 모니터링하는 지표 20개 중 4개가 감소, 4개 유지, 12개가 증가하였습니다. 그 중 남녀 모두 고위험음주율, 비만유병률의 지역간 격차가 증가하였습니다.
적극적 자살예방 및 유족관리 등 전국민 마음 건강관리 강화, 메르스,코로나19를 통한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노인,아동, 장애인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등 건강 증진 정책 확대 및 건강실천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건강증진 분야 인프라 및 재정투자를 확대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게 및 당면과제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치료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우선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며 지역 보건기관 인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공무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으로 건강증진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금연,절주 관련 규제정책이 과거에 비해 진전하기는 하였으나 국제기구의 권고수준에는 아직 못미치는 상황으로 건강 규제정책 및 거버넌스 구조 미흡 등이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문제를 국가 차원의 주요 아젠더화하고 예방중심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들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건강수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기대수명과 약 12년의 격차는 존재합니다.
이러한 증가세는 수명의 기간보다 건강의 질이 중요하게 생각하게 합니다.
그런데 만성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예방,관리 중요성 증가됨에도 불구하고 유병율 및 질병부담은 여전하며 해당 질병들로 인한 인원 및 비용 부담이 계속 증가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며 전자담배 제품의 출현으로 여성 및 청소년의 흡연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청소년,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폭음,아침결식,외식 등으로 인한 식습관 악화 문제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자살사망률과 약물중도, 디지털 미디어등에 의한 새로운 정신건강문제 등의 마음건강 문제 역시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기대수명 증가 무엇이 문제인가?
인구의 고령화 즉 기대수명의 증가는 노인의료비의 증가를 가져와 건강보험 재정 측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가계의 의료 및 건강 관련 비용 증가가 더욱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미합니다. 또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및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아 사회의 돌봄부담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고령화 증가는 OECD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인 우리나라에도 사회적 부담 증가는 물론 노인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명연장이 가져올 미래의 문제는 인구증가, 환경문제, 빈부격차 심화, 노인 취업난, 청년 취업난, 정년 연장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에 기대수명만 증가하는 것이 아닌 건강수명도 같이 증가해야만 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러한 환경에 맞춰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4차 산업혁명과의 융합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이 필요하며 이러한 개인별 맞춤의료로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는 정부가 제공하는건강증진 서비스에도적용될 전망이며 ‘한국판 뉴딜’로 비대면 건강관리 인프라 구축에 가속화를 불러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또한 소득 양극화와 건강 불평등 개선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과 개선은 국제적 흐름이 되었습니다.
WHO는 건강을 증진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3대 축으로 좋은 거버넌스, 건강 도시와 공동체,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제 다가올 기대수명 120세 시대, 우리는 언제까지보다 어떻게 왜 살고싶은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같습니다. 또한 은퇴를 하면 생명이 연장된 요즈음 시기는 끝나고 쉬는 시기가 아닌 계속 수입이 생겨야하는 세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언제까지살고 싶으신가요?이제는 이런 질문의 의미가 없어질 때가 다가온 것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살 것인지에대한 자신의 건강수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정부가 시행하는 건강정책에 대한 기대 및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개발 역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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