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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속초 여행(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이용, 속초해변, 중앙시장 후기)

하얀비단 2021. 6. 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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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맑고 좋았던 지난 6월 첫 주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급하게 예약하고 출발한 속초여행

 

서울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이나 열심히 달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도착했어요!!

 

연식이 있어 보이지만 깔끔한 실내・외 모습을 보며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하기위해 기다리는데  

 

스타벅스를 발견!! 엄청 반가웠어요😅 

아・아는 나중에 먹기로 하고 급하게 예약했던 숙소인 온돌방으로 고고!!

 

쭈욱 이어지는 기다란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찾아 헤매다가

2층인 관계로 그냥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어요.

 

드디어 도착한 1박 2일동안의 잠자리!!

 

숙소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진짜 사진만 보고 별로 기대도 안 했고 숙소도 오래되었다는 지인의 말에 더 기대감이 떨어졌었는데😅😅😅

작은 사이즈에 비해 생각보다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입구 옆 작은 방을 지나면 작은 부엌과 다이닝 공간이 나오고 

바로 옆 화장실을 지나면 거실 겸 침실 공간인 방이 나와요.

즉 방 2개(?) 화장실 1개의 잠자리 공간...

벽지와 조명이 따뜻한 느낌을 주어 아늑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게 아무런 가구가 없으니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좋아했어요.

거실 겸 침실 공간

늦게 도착해 짐 정리를 하는 중 베란다로 본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가기로 결정!!

이번 여행의 목적인 바닷가로 출발했어요.

그전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우리 가족,

속초에 왔으니 속초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유명한 물회를 먹어보자며 검색!!

속초항아리물회가 가깝고 괜찮다고 하여 바로 출발했어요.

숙소에서 20~3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

 

바닷가와 가까워 나름 괜찮은데 골랐다며 가게로 입장..

어정쩡한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가 대기 손님도 별로 없어 바로 입장했어요.

(점심, 저녁 시간에는 대기가 엄청나네요😮)

 

배가 엄청 고픈 우리 가족들의 폭풍 주문 시간!!

속초항아리 모듬 물회 2인분, 오징어 순대, 홍게살비빔밥을 주문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바닷가 놀러 가는 사람들과 차들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나온 음식들...

 

우와~소리가 나올 만큼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

일단 아이들을 위해 주문한 홍게살비빔밥!! 

 

매운 것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주문한 음식으로  

간장 양념에 홍게살과 각 재료들을 비벼서 먹어보니 나름 괜찮았어요.

아이들 또한 맛있다며 먹었는데.. 아이들만 먹기에는 양이 많은 편이고 맛도 평범한 게 먹을만했어요.

 

홍게살비빔밥

추가로 주문한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흠...이건 아이들이 별로라고 말해서 한 번 먹어봤는데...

흠...맛이 약간 애매했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먹기에도 맛이 많이 싱겁다고 느껴졌고

담백하다기보다 무언가 부족하다?...

(너무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일단 다음으로 메인 음식인 모듬물회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사진처럼 먹을거리가 알차게 들어있고 적지 않은 양에 흥분했네요...

오~맛있겠다라며 먹어봤는데....

흠 제 입이 너무 자극적인 것만 좋아하나...

먹을거리는 많지만 입에 맞지 않아 먹는 것은 중단했네요.😓😓😓

 

이번 속초 물회 방문은 실패는 아닌데 그렇다고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너무 애매했어요.

 

실망하는 마음을 갖고 가게를 나와서

산책도 할 겸 소화도 시킬 겸 맞은편 해변으로 갔어요.

짜증을 안고 걸어서 그런가...

화장실 공사로 공동으로 사용해야 되는 것을 보고 짜증이 더 올라왔어요.

...

그런데 해변으로 오니 정말 좋았어요.

우와~역시 바다가 최고지!!!

깨끗하고 넓은 바다를 보니 쌓여있던 짜증과 스트레스가 쏴~악하고 파도에 쓸려가는 것을 같았어요.

번잡하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보다 오히려 바닷가 해변에 자리 깔고 앉아서 바다를 보며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았고 

아이들도 밀려오는 파도와 모래놀이를 하며 함께 놀면서 까르르 웃는데 그 모습을 보고 

"속초 너무 좋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렇게 2~3시간을 놀고 나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 이만 떠나자고 할 때 

아이들이 너무 아쉬워서 울먹일 정도였어요.

그렇게 바닷가를 나와서 씻을 곳을 찾았는데

성수기 기간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니면 공사 중이어서 그런가?

씻을 만한 곳이 없어서 모래를 달고 주차장으로 간 후 차 밖에 기대서 모래를 대충 털고 숙소로 다시 갔어요.

바다에서 만족할만한 시간을 보내서 그런가... 웃으며 숙소로 가자라는 모습들😅😅😅

 

숙소에서 간단하게 씻은 후 다시 속초중앙시장으로 가기 위해서 나왔어요.

한화리조트가 정말 좋았던 점이 숙소와 주변 시설(음식점, 해변, 시장 등)이 너무 가까워 왔다 갔다 하기 편해서 너무 좋았어요.

 

20~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속초중앙시장...

우와... 오후 8시에 도착했는데 엄청난 인파...

 

엄청난 인파를 지나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 

속초를 잘 모르는 뜨내기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것을 사기로 하고 주변을 쏵~훑어봤어요.

그렇게 5분 정도 지켜보니 홍게(또는 대게), 닭강정, 회를 많이 사가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일단 대게와 회를 사서 먹기로...😅😅😅

 

그전에 물건을 살 때 팁!!

현금도 좋지만 중앙시장이 괜찮았던 점이 바로 제로페이가 된다는 점이에요.

구매할 물건을 대충 견적뽑아서 제로페이로 "강원상품권"을 구매했어요.

 

모두 알고 있겠지만 지역상품권을 구매하면 해당 금액의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상품권 최고 금액이 5만원인데 5만원짜리 상품권을 10% 할인된 4만 5천원에 20만원 한도액까지 구입가능해요.

이렇게하면 10만원의 음식 또는 물건들을 9만원에 살 수 있으니 나름 뿌듯한 마음으로 소비를 했어요.

제로페이로 저녁으로 먹을 홍게, 회를 싸게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막상 음식을 보면서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너무 막 구입했나했지만  

먹어보니 "닭강정도 살 껄~"하며 아쉬워하면서도 음식 맛에 만족할 만한 한 끼였어요.

 

이렇게 바쁘게 보낸 하루였지만

아이들이 하루 더 있다 갔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어른들도 다음에 또 방문해도 괜찮을 여행지로 기억될 좋은 추억을 만든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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