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전월 대비 0.1% 상승…물가 상승세 둔화?
2024년 9월,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전월 대비 0.1% 상승했습니다.
이는 8월의 2.0%에서 0.4%p 하락한 수치로,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지난해 유가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전월 대비로는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의 가격이 상승했으나,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물가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2024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물가 동향
1. 생활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식품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채소류 가격이 급등해 상추와 시금치가 각각 44.1%, 42.6% 상승했습니다.
반면, 과일류는 수확철 영향으로 배와 사과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비식품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습니다. 비식품류에서는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상승하며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2. 근원물가지수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습니다.
이는 석유류와 공업제품의 가격 하락에 기인하며,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농축수산물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습니다.
채소류 - 폭염의 영향으로 상추와 시금치 등 일부 채소의 가격이 급등했으나, 과일류는 가격이 안정되었습니다.
축산물 -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명절 수요가 축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4. 공업제품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7.6% 하락했으나, 일부 가공식품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5. 전기·가스·수도
전기·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5.5%,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습니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과 가스 요금이 상승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6. 서비스
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습니다.
외식비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으며, 커피와 한식 등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지출목적별 물가
9월 소비자물가는 대부분의 지출 목적에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습니다.
-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입니다.
- 의류 및 신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습니다.
- 교통: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변동 내역 분석 및 10월 동향 예상
9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세 둔화는 국제유가 하락과 과일류 가격 안정 덕분입니다.
하지만 채소류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10월에도 농축수산물의 가격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추석 이후 성수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국제유가와 공공요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전체적인 물가 안정은 불확실합니다.
특히,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생산량 변동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됩니다.
또한, 현재의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가 실제 소비자 체감 물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점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일부 과일류 가격 하락 덕분에 통계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해 최근 몇 년간의 상승세에 비해 둔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 요금, 채소류, 외식비 등 일상적인 생활비의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한 물가지수와 비교해도, 많은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통계상 물가 안정이 보이더라도, 소비자가 느끼는 경제적 압박은 훨씬 큽니다.
주변을 봐도 돈 만원으로 살 수 있는것이 없다고 말을 할 정도로 물가가 많은 상승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물가 지표와 실제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괴리는 팬데믹, 국제 공급망 문제, 이상기후, 그리고 국제유가 변동 등의 외부 요인으로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물가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단순히 물가지수만으로는 경기 회복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통계청이 설정한 기준 품목과 가중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소비자의 체감 물가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물가지수 개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물가 안정 정책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통계청 보도자료.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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