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 발표, 1%대 상승 안정세 그러나 가계 부담은 여전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하며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9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최근 몇 년간 급등했던 물가가 한결 진정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다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같은 주요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르며 가계 부담은 여전히 커지고 있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주요 지표
- 소비자물가지수 -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로, 전월 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 근원물가지수 -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수로, 전년 대비 1.8% 상승했으며 9월의 2.0%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 생활물가지수 - 가계의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한 지수로,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하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 신선식품지수 -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 과일, 채소, 수산물의 가격을 반영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습니다. 특히 배추와 무 가격이 각각 51.5%, 52.1%나 오르면서 김장 준비를 앞둔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어, 특히 김장철 채소류 가격 급등은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문별 물가 동향
이번 10월 물가 동향을 보면, 항목별로 가격 상승폭이 달라 가계 부담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생활필수품 가격은 상승했으나,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생활물가지수
- 전년 대비 1.2% 상승하며 물가 상승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 급등은 여전히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근원물가지수
- 전년 대비 1.8% 상승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하락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 전년 대비 1.2% 상승했으며,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 배추는 51.5%, 무는 52.1%, 상추는 49.3%, 호박은 44.7%, 김은 33.0% 상승하면서 김장철을 맞은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과일류는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된 반면, 채소류 가격 상승이 농축수산물 부문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공업제품
- 전년 대비 0.3% 하락하며 물가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10.9% 하락하며 공업제품 가격 안정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
- 전년 대비 3.0% 상승해 가계 부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도시가스는 전년 대비 6.9% 상승했으며, 지역난방비는 9.8%, 상수도료는 3.0% 상승했습니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어날 시점과 맞물려, 에너지 비용이 가정 경제에 더욱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비스
-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 외식비는 전년 대비 2.9% 상승해 가계 지출 부담이 커졌으며, 외식 외의 개인 서비스 항목도 꾸준히 상승하여 생활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출목적별 물가 동향
지출 목적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상승의 체감도가 달라지는데, 이번 달도 항목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 전년 대비 1.4% 상승. 김장철 채소류 가격 급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 전년 대비 1.6% 상승. 전기와 가스 요금의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의류 및 신발 - 전년 대비 2.2% 상승. 가을철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 교통비 - 전년 대비 4.0% 하락.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안정되며 가계 부담이 다소 줄었습니다.
변동 내역 분석 및 향후 전망
10월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것은 국제유가 하락과 과일류 가격 안정 덕분입니다.
반면 김장철을 맞아 채소류 가격이 급등해 가계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배추와 무 같은 주요 채소류의 공급을 확대하고 최대 50%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일 예정입니다.
글을 마치며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3%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022년 소비자물가지수(107.72)(2020년 기준 100)와 비교하면 2024년 10월에는 114.69로 약 2년간 6.9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연간 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아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기·가스·수도 요금, 김장철 채소류 가격 상승, 외식비 인상 등은 가계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생활물가 항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김장철 대비 채소류 공급 확대 등 물가 안정화 정책을 통해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상승률의 완화가 아닌, 체감 물가를 더욱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지표 개선과 생활 물가 안정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및 참고: 통계청 보도자료,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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